남원여행 쉬어가는 곳 - 카페 예루원

* 위치 - 전북 남원시 월매길 12

* 지도

 

예촌길이란 표지판이 정겨웁다

왠지 한복을 차려 입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머리도 쪽을 지어 빗어넘기고 꽃고무신 신고 걸어가고 싶어지는 길

 

광한루원을 거닐다가 좀 쉬고 싶을 때

차 한잔 앞에 놓고 조용조용 이야기 하고 싶을 때

찾아가 볼 만한 카페가 있다

 

카페 예루원

 

돌담길 도담장을 길게 돌아가면 

여기가 정말 카페 맞아? 하는 느낌의 대감마마다 살았을 만한 집이 나온다

 

허~~

이리오너라 하고 불러야 할 만큼 큰 집이다

 

 

카페 예루원 안으로 들어서면

 카페가 아니라  패션 박물관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주인장이 직물관계 혹은 패션에 관한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해 본다

 

 

 

 

 

 

 

 

손 때묻은 아주 낡은 재봉틀

재봉틀이라고 해도 좀 현대적인 것들이 많은데

이 재봉틀은 오래되어도 한참 오래되어 기계라기 보다는 수동식 재봉틀 느낌이 난다

 

 

서랍장 안에는 혹시 옷감이 들어있나 했더니

추억이 한가득 들어있다

흑백의 추억이 어찌나 많은지 추억 속에 사는 사람이 사는 공간 처럼 보인다

 

 

햇살 가득한 격자창엔 

솜씨 좋은 꽃그림 있는 커텐이 분위기 있다

 

 

직물에 관심있나 했더니

곳곳에 만든 인형들이 가득하다

아주 재미있는 표정으로 맞아주어 입꼬리가 올라가게 만든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재미난 표정의 인형들

 

 

 

커피잔에서도 

여긴 춘향이 동네랍니다 하고 일러주는 것  같다

 

고풍스런 장소에서 뜻밖에 만난 카페 예루원에서

시원한 딸기라떼 한잔

여름에도 따뜻한 커피 포기 못하는 나같은 사람은 따아한잔

 

잘 쉬었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