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컨트리 클럽 만추 라운드

*명칭 - 한맥 컨트리클럽
*위치 -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코스 규모 - 18홀
*잔디 - 양잔디 식재

사진출처 한맥컨트리 클럽 홈페이지

경북 예천에 위치한 한맥 컨트리클럽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앞에 흐르고 소백산 자락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는
아름다운 골프장이다

패키지로 2박 3일을 즐기고 왔는데 무엇보다 7끼 식사가 포함되어있는 점이 매력이다
특히 저녁 식사는 인근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 수 있어
식당을 찾아 이곳저곳 기웃거리지 않아도 되는 점이 매력 있다

사진출처 한맥컨트리클럽 홈페이지

코스가 산과 계곡 등을 적절히 이용해 결코 평범하지 않으며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코스를 공략하는 재미도 있고 수려한 자연경관에 취해 계절을 만끽할 수도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내려다 보이는 페어웨이 전경이 무척이나 시원스럽다

흔하지 않은 카트 빛깔이 활기 넘쳐 보인다
마치 내가 젊어지는 느낌이 들어 기분 좋은 라운드를 만들어 줄 것만 같다

한맥의 영어 이니셜 M 이 선명하게 놓인 레드티.

이제부터 3일간 이 아름답고 웅장한 코스를 누벼보자구요

코스가 아름다워 가끔은 집중력이 흐려질 때도 있다

플레이에 몰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이 눈길을 끌기에
잠시 스코어는 잊고 감상하며 천천히 가는 것도 좋다

우리는 선수가 아니니 그저 즐겨보자구요

이 늦가을에 왠 빨간 꽃일까요?

꽃 아닙니다

빨간 낙엽이 잔디 위에 살포시 앉으면 마치 꽃으로 보인다

특히 둘째 셋째 날 아침 라운드 날 코스에 들어서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멧돼지가 파 놓은 흔적이라고 한다

멧돼지가 사람이 없는 동안 이곳을 지나갔는지
아님 먹이를 쫓아 치열하게 뛰었는지 선명한 자국을 남겼다

오늘 그린보수팀이 출근하면 무척이나 바쁜 손놀림이 필요해 보인다

하얀 서리 밟으며 공 찾아 떠난 앞팀의 흔적이 또 선명하다

산등성이에 걸려 솜구름처럼 피어올라오는 안개가 장관을 이룬다
공을 잘 치려는 의지를 내려놓고 잠시 넋을 놓아도 아무도 재촉하지 않는다

살짝 덮인 서리가 다 녹기 전의 모습은 안개와 더불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티를 막 꽂고 공을 올려놓은 저 여인
과연 공을 잘 칠 수 있을지 걱정이 좀 되긴 한다
분위기 엄청 타는 여인이라서...

사철 푸른 잔디에서의 라운드가 가능하기에
퇴색된 잔디가 좀 질리면 이곳 한맥 컨트리클럽을 찾아보는 것을 권한다

푸르른 잔디, 산이 겹겹이 쌓여 수묵화처럼 보이는 이곳에서 힐링 라운드를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숙소에서 또 감탄한 것은
물이 너무나 좋다는 점이다

연수를 만들어 준 것처럼 물이 부드러워 기분이 참 좋다

숙소는 미호안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