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7. 18:51ㆍ아름다운 green road(골프, 골프장, 골프 용품)
기다림에 지쳐갈 무렵
이가영 선수는 보란듯이 우승으로 보답을 했다
몇번인지 세기도 민망하게 이가영 선수는 챔피언 조에 들어
늘 마지막 날 소위 말하는 죽을 쑤었다
그래서 늘 안타깝고, 아쉽고, 그래서 더 우승을 염원하며 응원하는 선수가 되어있었다
그런데 이번 특별한 경기방식인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에서
아주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마치 우승경험이 있는 임진희 선수와 매치플레이를 하는 듯해서
더 열띤 응원을 하게 되었다
엎치락 뒤치락 임진희 선수와 매치플레이하듯 점수를 나누던 이가영 선수가
16번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우승이 거의 확정되었다
16번 홀의 버디는 정말 극적이었다
무려 8미터가 넘는 거리에서 홀로 밀어넣는 이가영선수에게
경쟁자인 임진희 선수가 박수를 보냈다
임진희 선수가 그리 멋져보일 수가 없다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이제 되었다 하는 안심하는 듯한 미소를 지을 때
얼마나 대견하던지 마치 이가영의 부모라도 된 듯 나고 기뻐했다
그리고 세컨샷을 뒷땅으로 애교를 부리더니 세번째에 그린에 공을 올려놓는다
뒷땅 친것도 너무나 귀여운 애교로 보였다
이제 투퍼트만 하면 우승이 확정되기에
이가영 선수는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퍼트를 기다리며 여유를 부리고 있다
그리고 2퍼트로 홀을 마무리 지으며
두손을 번쩍 올렸다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있었다
많은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해 하는 이가영 선수
2019년에 프로데뷔해서 97개 대회만에 거둔 우승이라고 하니
인고의 세월이 길고 길었다
준우승만 4번 했다고 한다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많은 시간들을
오늘 이 자리에서 말끔히 씻어냈으니 이제 이가영 선수의 2승 3승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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