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 대회 결과 -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박민지, 우승상금 1억8천만원
오늘 마지막날의 관전포인트는 박민지 선수의 방어전 성공일까
아님 송가은 김민주 권서연 선수들의 고지 탈환일까 하는 점이다
대회 마지막 날 버디 한개 하지 못하고 가다가(보기도 없었다)
마지막 18홀에서 이글로 멋지게 우승펏을 한 선수
바로 이 대회 2연속 챔피언인 박민지 선수다
18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하고 있는 박민지 선수
사실 이 공이 홀로 들어가지 않아도 이미 우승은 결정 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아주 편안하게 퍼트를 하게 되니 공은 가볍게 홀로 빨려들어간다
답답하게 파만 하면서 마지막 홀까지 왔는데
마지막 수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멋진 이글펏을 성공시켰으니 얼마나 극적인가
사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점점 가시화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 대회 관전의 재미는 좀 덜해졌다
현세린 선수가 이글을 성공시키기도 하고
버디를 펑펑 잡아낼 때까지도 혹시 현세린 선수의 압박이 박민지 선수를 흔들면서
좀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현세린 선수는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김민주 선수도 오늘 너무나 멋진 경기 모습을 보여줬다
이 대선배 선수 앞에서도 전혀 주늑들지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잘 지켰다
박민지 선수를 1타 차로 따라붙었을 때 스릴과 긴장을 살짝 주는 듯 하다가
곧바로 보기를 하면서 2타차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그렇지만 항상 웃는 모습으로 경기하는 김민주 선수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박민지 선수는 올 들어 벌써 2번째 꽃잎세레를 받았다
이제 타월을 두르고 펄럭이며 빙글빙글 돌기 까지 하는 세리머니를 보여주는 여유가 생겼다
신인 때와 달리 활짝 활짝 웃으며 경기하는 모습이 참 좋다
그만큼 여유있어 졌겠지
승부욕으로 똘똘 뭉친 독기도 많이 빠지고
가진 자의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
우승상금 1억8천만원도 받지만
화장품, 리조트 숙박권, 고급 침대 등의 부상도 아주 푸짐하다
인터뷰 때의 그녀 말이 아주 기억에 남는다
"보기를 하더라도, 괜찮아 난 곧 버디 하면 돼"
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독인다는 박민지 선수
아마추어가 새겨두어야 할 마인드 인듯 합니다
박민지 선수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