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파운더스컵- 이민지 우승, 렉시톰슨 2위, 박성현
이번 LPGA 파운더스컵 경기 1라운드를 시작했을 때 제일 반가웠던 선수는
바로 박성현이었다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을 휩쓸던 박성현이 어느날 부터 순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왜그리 안타까운지
청야니를 보는 느낌까지 들었다. 청야니는 그래도 몇년동안이나 여자골프계를 평정하지 않았던가
박성현의 시대는 너무 짧았기에 자꾸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이번 1라운드 끝내고 박성현선수가 상위권에 들어와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래서 열렬히 응원을 보냈다
초반부터 치고 나갔던 이민지선수를 그 누구도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였다
고진영선수도 최혜진선수도 확 치고 올라오진 못한다
한국계 이민지라고 하지만 한국인이 아니지 않는가
왠지 한국 선수들이 선두권에 없으면 고연시리 중계방송 시청 의욕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민지 선수는 초반에 조금 주춤거린다
렉시톰슨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동타까지 허용해 약간 불안해 보이기까지 한다
렉시톰슨은 노보기 플레이로 슬금슬금 이민지선수를 압박한다
미국인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렉시톰슨은 얼굴에 미소가 번지면서
승리를 향하는 듯 가볍게 홀을 이동한다
갤러리들은 톰슨을 따라 다닌다
하지만 이민지 선수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선두를 결코 내주지는 않는다
후반들어 차츰 안정을 되찾으며 드디어 우승 펏을 한다
자랑스런 우승컵 앞에 설 주인공이 된 이민지 선수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이다
상금 약 5억 8천만 원도 안았으니 그런 표정 당연하지
축하해요 이민지 선수!
올해의 루키상을 바라보는 최혜진 선수도 열심히 했어요
최종 8위로 경기를 마쳤다
탑10 에 자주 들다가 어느 날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될 것이다
올해의 루키상을 꼭 품에 안길 기원합니다
고진영은 아쉽게 17위를 했지만 이 선수는 언제나 믿음직하다
곧 우승 소식 우리에게 전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