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여행길 1 - 회룡포
*회룡포 위치 - 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길 359
*정보화 체험마을로 지정됨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S자 모양으로 휘돌아 흐르는 지형이다
이런 지형은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데 이런 지형을 감입곡류 하천이라 부른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 특유의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이 있다니
아마도 벼가 익어가는 가을에 찍은 사진인 듯 한데 색감이 이렇게 완벽할 수가 있을까?
이곳을 보러 왔다
이 아름다운 곡선을 따라 함께 돌아보고 싶은 맘이다
회룡포를 보려면 우선 장안사의 일주문을 보며 올라가야 한다
일주문이 이렇게 세련되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비룡산의 기개가 느껴지는 지붕선과 곧게 솟은 기둥들이 너무나 씩씩해 보인다
장안사에서 시작해 비룡산으로 오르는 입구부터 계단길이다
솔잎이 깔린 이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야 비로소 정상에 도착한다
그리 힘들진 않다
낙엽이 바람이 햇살이 그리 깨끗하고 아늑할 수가 없다
더군다나 오르는 길 내내 이렇게 멋진 시를 담은 팻말이 세워져 있어
천천히 읽으며 걸으면 피로감도 적다
이 가을에 더 어울리는 산길이다
누군가 고심해서 디자인했을 산 정상 부근의 안내표지판이
아주 예쁘게 서 있다
와~~~
회룡포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인 회룡대에 오르면
이렇게 아름다운 전경이 눈앞에 확 펼쳐진다
물이 좀 적은 철이라서 그런지 물길이 좀 빈약하지만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는 물길이 보이는 듯하다
이 회룡대에서 옆으로 길게 이어진 산 능선을 따라 걸어가면
또 다른 산 봉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회룡포를 포함해 더 멀리의 너른 들판까지 다 볼 수 있다
회룡포의 모습은 조금 가려진 모습이지만
멀리에 있는 네모 반듯반듯한 들판이 가득하다
이 아름다운 물도리를 보기 위해 산을 오르는 수고로움은
아름답게 휘돌아 흐르는 물도리를 본 순간 너무나 크나큰 보상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