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 최종결과 - 우승 이형준 (우승상금 2억 5천만 원) 준우승 이동민
일몰로 순연된 3라운드를 마친 현재
강경남 선수와 서요섭 김동민 선수가 마지막 날 우승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첫날부터 짙은 안개로 대회운영이 어려웠는데 마지막 3라운드도 다 마치지 못한 상태로
마지막 날 대회를 치루게 되었다
마지막 날엔 잔여경기까지 해야하는 촉박함에 경기력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염려된다
잔여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최종일 대회를 치루고 있다
김동민과 강경남이 마지막 날 4홀까지 1타씩 줄이며 동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컷탈락으로 마지막 날 최경주 선수의 멋진 플레이를 볼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그렇지만 최경주 선수는 존재만으로도 이미 골프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챔피언을 다툴 것 같았던 강경남 선수와 김동민 선수가 타수를 잃어가는 동안
이동민 이형준 선수가 타수를 줄여가며 치고 올라온다
이동민 선수는 3타를 줄이고 이형준 선수는 4타를 줄여 두 선수는 공동 1위로 마지막 홀을 마쳤다
챔피언조 선수들이 대회를 다 마치지 않은 상태지만
연장전에 합류하기는 힘들어 보여 이제 두 선수 만의 연장전을 남겨두고 있다
챔피언조 선수들은 남은 홀이 있지만 뭔가 맥이 풀린 것 같은 분위기다
연장전을 준비하는 이동민 이형준 선수에게 싸인을 해 달라는 갤러리들이 몰려든다
두 선수 연습을 하다말고 웃으며 싸인을 해 준다
이제 연장전이 시작되었다
두 선수 모두 티샷과 세컨샷을 비슷한 방향으로 보냈다
이동민 선수가 먼저 그린에 올렸다
이형준 선수도 서로 다른 방향에 올려 비슷한 거리에 공을 놓고 그린으로 올라간다
그 사이 잠깐 지루한 틈을 타 최경주선수가 나타나 모자에 싸인을 해서 던져주기 시작한다
많은 갤러리들이 환호하며 손을 벌리고 모자를 받은 사람들은 행복에 겨워 이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연장 1차전은 둘 다 파로 마무리 짓고 연장 2차전에 돌입했다
이동민 선수의 볼이 해저드로 빠지고 다시 벙커로 들어간 사이
이형준 선수는 그린에 잘 올려놓고 캐디인 아내와 하이파이브를 한다
우승 세리머니를 기다리는 동료선수들이 물병 두세개씩 들고 우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열기가 뜨거웠으니 시원한 세리머니가 될 듯하다
차분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킨 이형준 선수는 가족과 이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아내도 울컥했는지 눈가를 훔친다
오늘 마지막 연장전까지 너무나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두 선수 모두 박수를 보냅니다
이형준 선수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