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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도 괜찮아, 코리아 부라더스!- 프레지던츠 컵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의 파이팅

폼쟁이 2022. 9. 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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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프레지던츠 홈페이지

역대 전적을 보더라도 인터내셔널 팀이 미국팀을 이길 확률은 그지 크지 않다

이제까지 미국팀을 이겼던 경우는 1번 밖에 없다하니 사실 이번 대회도

인터내셔널 팀의 승리에는 그다지 기대감을 갖지 않았다

그저 인터내셔널 팀에

우리 선수 4명이나 들어가 경기한다는 데에 이미 충분한 의미가 담겼으니까

 

1승 1무 11패라는 점수가 이를 증명한다

 

더구나 1회전이 끝나자마자 

올 해도 싱겁게 미국팀이 우승하겠구나 하며 다소 김 빠진 느낌이 들긴 했다

 

사진출처 AFPBBN 제공

하지만 인터내셔널 팀엔 한국의 브라더스 4인방이 있지 않는가

 

특히 3일 째인 오늘 새벽 김주형이 보여준 에너지 넘치는 경기장면은

아마도 이 팀이 패배를 하더라고 오랫동안 회자될 수 있는 명장면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든다

 

사진출처 AFPBBN 제공

 인터내셔널 팀 모두가 기다리고 있던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하면서 

퍼터를 버리고, 모자를 벗어던지며 포효하는 모습은

자꾸만 되감기 하면서 보고 싶은, 아니 소장하고 싶은 영상이다

 

사진출처 AFPBBN 제공

팀 동료였던 김시우를 끌어안고 좋아라 펄쩍펄쩍 뛰는 모습도 너무 예뻤다

 

사진출처 AFPBBN 제공

인터내셔널 팀 모두가 박수를 치고 부단장인 최경주 선수가 아들을 바라보는 눈길로

우리 브라더스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이제 기록은 7:11 로 좁혀졌다

충분히 역전을 할 수 있는 스코어까지 줄였다

여기엔 김주형의 활약과 넘치는 파이팅의 결과라는 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김주형이 티잉 그라운드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세리머니는 원정경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홈경기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자신만만하고 전혀 주눅들지 않은 모습이 너무 좋다

 함께 조를 이뤄 경기하는 우리 선수들이 저절로 에너지를 받고

승부욕이 생길 것 같은 분위기다

 

마지막 날 포볼 경기 매치플레이는 한번 해볼 만한 경기다

 

코리아 브라더스에게 말해주고 싶다

 

져도 괜찮아, 코리아 브라더스! 

그대들의 멋진 플레이 모습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승리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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