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 왕벚꽃(겹벚꽃) , 청벚꽃
*위치-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開心寺- 한자어처럼 마음을 열어주는 사찰이란 뜻일까?
아님, 이 곳에 오면 마음이 비로소 열리는 사찰이란 뜻일까?
상왕산에 있는 고찰로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혜감이 창건했다
그동안 왕벚꽃에만 관심을 두었지 사찰의 가람배치나 중요한 보물 등에 대해서는
잘 알아보지 못했다
저 종루의 기둥들은 어찌저리 멋스러운가
바람따라 햇살따라 움직여 기울어진 그대로 가져다 세워 놓았다
개심사 대웅전은 보물 제 143호
개심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의 오방제위도와 사직사자도는 보물 제 1765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앞의 5충석탑과 청동향로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왕벚꽃을 볼 수 있는 개심사는 일반 벚꽃이 질 때 쯤 피기 시작한다
분홍빛 왕벚꽃도 예쁘지만 특이하게도 청벚꽃 나무가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분홍빛 꽃나무 한켠에 제법 아름드리 나무에 청벚꽃이 가득하다
은은한 빛이 고운 한복자락 사라락 거리는 느낌이다
깨끗하고 단정한 몸짓이 한번 더 올려다 보게 한다
분홍빛 천지에 군계일학처럼 더 빛이 난다
분홍빛 꽃송이들은 하나의 꽃뭉치가 되어 둥실둥실 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활기참과 무언의 조용함이 함께 한다
툇마루에서 한참을 바라보다
뜰을 거닐며 왕벚꽃 올려다보다 천천히 걸어 내려오면
사찰 지붕이 올려다 보이며 시간을 뛰어넘은 다른 장소에 있는 느낌이 든다
동글동글 겹벚꽃 보고나면
어느새 마음이 열리며 마음도 동글동글 편안해져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 개심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