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째주 골프장내 재잘재잘 - LIVE PGA 왔다리 갔다리
천문학 적인 액수의 돈을 쫓아 리브골프로 날아갔던 선수들이
이젠 명예까지 챙기고 싶어한다
돈과 명예라는 말은 꼭 붙어다니는 걸 보면
돈만 있어도 부족하고 명예만 가지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게 일반적인 생각인 듯 하다
그래도 명예보다는 돈이 낫다는 판단으로 리브골프로 떠났을 텐데
못내 명예라는 걸 포기하진 못하겠나보다
이번 리브골프로 떠났던 선수들 11 명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뛰고 싶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PGA측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필 미켈슨, 디셈보, 등 11명의 선수가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한마디로 참가불허라는 징계를 풀어달라는 제스처인 것 같은데
PGA 측은 사전허가 규정이 반 독점법에 위배되지 않음을 법리검토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중징계를 절대 풀어주지 않을 작정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너희는 앞으로의 전망이 어찌될 지도 모를 듣보잡 대회에
돈으로 팔려간 사람들이니 거기서 돈이나 벌 것이지
왜 명예를 중시하는 고고한 PGA 에 다시 오겠다며 기웃거리니 하고 눈길도 주지 않는 것 같다
그러면서 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리브에 빼앗기는 게 두려워
상금액수를 획기적으로 높여가는 걸 보면
혹여나 PGA의 흥행이나 명성에 금이 갈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게 보인다
LIVE 대회는 개최지를 미국으로 옮겨오면서
또 이름값하는 선수들이 다수 참가하면서 점차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력있는 선수들의 샷을 보고픈 마음은 모두 같으니까.
특히 어머어마한 우승상금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점도 없지않다
특히 헝그리골퍼라고 할 수 있는 유망주 김주형 선수도
멋진 플레이로 PGA 의 이목을 받고 있는데
사람들은 김주형에게 리브골프의 유혹이 오면 어찌할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리브골프가 동양의 신인에게까지 손을 내밀까 하는 의문도 있지만
김주형 선수가 가진 미래지향적인 능력이 어쩜 리브골프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 인지도 모른다
오래전부터 PGA에서 경기하는 게 꿈이었다는 김주형 선수는
이제 막 PGA의 문턱을 넘으려는 순간인데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것 자체가 모순이겠지만
명예와 돈은 언제나 한세트로 묶여다니는 걸 보면 모든 게 안개 속의 이야기일 게다